여행팀후기
여행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이다
2014년 터키 & 그리스 여행
메르하바~~
내여행의 시작은 시큰둥했다.
같이 가기로한 10살연하 때로는 언니같은 베프 영선이가 사정이 생겨 못간단다.
가족들이 걱정된다며 방해했지만 난 일단 결정하면 Go!
이런 나를 알기에 신랑은 Let me go!
시간이지날수록 열정이 사라졌다. 같이흥분해 줄 사람이 없다.
여행날짜가 다가오니 심지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런상태로 공항에갔다.
공항에 도착해 만난 포스가 느껴지는 원숙언니-나중에 소녀로 밝혀짐
매력덩어리 정은이-바지두개, 티셔츠3개? 암튼 배낭이5킬로 정도 밖에 안되는 고수?
친구인줄알았는데신혼부부인사랑스런지영,재미난형진-이여행이신혼여행이란다(부럽당)
고행자 feel이나는 또다른 고수? 승철이-일고보니 샤이보이
모델인가 싶은 우리- 너무 예뻐서 놀라고 어눌한 말투에 똑똑해서 놀랐다.
똑똑해보이는 우석이 -이친구 도움 좀 받아야겠다했더니 얹혀간단다..ㅎㅎ
같이 3주를 보낼 임시 가족들이다.
모스크바를 경유해 터키에 도착 아빠역할, 인솔자를 만났다.
어디서 본 사람인데?....혹시 고인석씨?
할렐루야! 계탔다!
어쩐지 지금부터 여행이 재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하!.....기억나는여행지를 고르라니 어려운 시험같다.
내가 대장님한테 이런말을한거 같다.
"저 이스탄불에 다시 와서 한일주일 정도 지내고 싶어요, 저페티예에 다시 와서 제대로 휴양하고 싶어요, 저 파묵깔레
다시오고 싶어요"..그이후에도 차마 말은 못했지만 이생각은 아테네와 산토리니 까지이어졌다.
사실 특별한곳은아니지만 뮤즈의언덕이 많이 기억난다.
저녁에 정은,승철,우석,나,대장님 이렇게 맥주를사들고(대장님이쏘셨음) 어두운길을 올라 정상에오르니 어제와는 다른 야경이 거기있었다.야경보는건 잠시 우리는 이야기하느라 더이상 야경엔 관심이 없다....그날 참 좋았는데....
우리들의 에피소드
우리승철이 먹방- 주문잘못해서 그 큰 고등어케밥 두개를 먹어치우고..그린투어하다 들린 기념품가게에서 시식용으로 나온 로쿰과 과자로식사를 하셨다
튜넬-비싼입장료 내고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시무룩하게 돌아다니던 우리들 탁심으로가는 한칸짜리 지하철 튜넬을따고 어린아이처럼 좋아라했었지
나의 에피소드
우석이가말한다 "저 누나 뒤 따라 다녀야겠어요. 뭘 자꾸 흘리시는거 같아서.."
1탄-atv
전에한번 타보고싶어서 연습하다가 사고 날 뻔한적이 있어 많이 망설였다.대장님이 샵에 가서 양해를 구하고 먼저 배워볼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이렇게 재밌는걸 어쩜 난 평생 피했을지도 모르겠다.암튼 신나게타다가 포토타임.점프샷한다고 나름 명품 썬글라스를 떨어뜨렸다-5분쯤달리다떨어뜨린걸발견-2번째휴식하는시간에 가이드와 찾으러감-젊은가이드 여자도 뒤에 태웠겠다,실력발휘하느라 무리한다-뚝!. . .고장났다-본인이 엔지니어니걱정말라며끙끙손은기름으로 범벅,우리는전화도없다...다행이지나가던직원이발견우여곡절끝에새atv도착-썬글이고뭐고 난 기다리는 다른사람들생각에 애가 말랐다.가이드는얼마나힘들었을까?
근데 이친구 단 한번도 날 불편하게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안해하며 사진도 찍어주고 끝까지 웃어주었다. 이왕 잃어버린거 그 가이드가 챙겼음하는마음으로 그곳을 떠났다.
2탄-페러글라이딩
패러할땐 헬멧을 써야하는데 다칠까봐 귀고리를 빼란다. 지나치게 간편한 옷차림덕에 주머니가 없엇고 파일럿이 자기
상의 주머니에 넣어주었다...쩝..그 파일럿 상의 옷에 놓고 왔다.
패러글라이딩..하길정말잘햇다. 비싼요금? 내고 탔지만 전혀 아깝지않을만큼..지인들 만날때마다 동영상 보여주곤하는데,얼마나들 부러워하는지...이미 본전은 뽑은거같다.
여행을마치고 돌아오는길은 다시 불안해진다
처음과는 다른 불안함.. 이좋은 기억들이 빨리 사라질까봐, 일상으로 돌아간 내가 여행때 처럼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봐.
****이집션바자르에서 호객하던 잘생긴 남자가 한국말로 말을건다.
"아가씨! 뒤에 뭐가 떨어졌어요!" 내가 돌아보며 뻔뻔스럽게 대답한다."제 아름다움요?"
우리는같이 웃고 그는 물건 파는것은 잊어버렸다..*****
촉 촉 규젤 터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