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팀후기
여행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이다
이번 생애도 다음 생애도 없을 드림팀!!
북인도여행 후기 2018년 3월30 ~ 4월8일(10일)
봄에 여행을 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집을 비우고 해외로 10일 여행은 가족들의 배려가 있어야 하고
나의 건강이 허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고마운 마음으로 기대와 설렘,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인더월드 대표(Govinda)와 우리팀 12명은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만났다.
북인도 델리, 바라나시, 아그라, 자이푸르,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 대한항공 날개에 등을 기대었다.
북인도 10일 여행이었지만 바라나시를 집중해서 후기를 쓸까 한다.
바라나시, 바라나시
느낌이 달랐다. 거리의 풍경과 향이 달랐다.
오래세월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살았던, 지금도 살아가고 있는 도시.
힌두교인들 삶과 죽음이 시작되고 끝나는 도시 그리고 갠지스강. TV를 통해서
그림으로만 보던 갠지스강에 드디어 왔다. 가트에는 놀러 온 청년들, 목욕하는 사람들,
순례자들, 관광객, 소와 개의 자유분방함에 아~ 내가 여행을 오긴 왔구나 느꼈다.
도사같이 보이는 주황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깨달음을 이미 얻은 수행자라고 한다.
나름의 수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니 기념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수많은 힌두교인들이 갠지스강에 와서 목욕하고 죽을 땐 이곳에서 죽음을 맞아
뼛가루를 강에 뿌리는 게 소원이라고 한다. 힌두교의 종교적 역사와 이유라지만
21세기와 약간은 어긋나 있는 생활방식에 놀랐다. 화장터로 가는 길, 건물의 벽에는
힌두교의 신들이 그려져 있다. 많은 신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창조의 신 브라흐마,
유지의 신 비슈누, 파괴의 신 시바, Govinda대장이 신 이야기를 곳곳에서 해 줬지만
제대로 학습을 못했다. 하지만 인도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신은 비슈누라고 했다.
창조와 파괴 사이에서 적당히 유지 시켜주기 때문이란다.
나무 타는 냄새와 연기가 점점 심해진다. 화장터가 가까워졌다.
한 사람이 천국으로 가는 의식이 관광객과 주민들이 보는 앞에서 라이브로 치러진다.
그 모습을 차마 보지 못하고 내 눈과 불을 비껴 난 기도 했다.
'좋은 곳으로 가세요. 행복했다면 다시 오세요.'
늦은 오후가 되자 갠지스강 가트마다 사람들이 강가로 밀려온다.
오늘 큰 종교행사 뿌자의식을 보기 위한 인파다. 힌두교의 성지답다.
갠지스강은 하늘이 지붕이고 사람과 사람 사이가 문이 된 힌두교 큰 사원이다.
우리팀은 작은 배에 올라 종교의식를 보았다. 사실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라서
종교의식 풍경과 사람들만 바라 볼 뿐이다.
뿌자의식을 보기위해 각 도시에서 온 힌두교인들과 관광객을 보니
갠지스강이 더러운 강이 아닌 어머니의 강, 생명의 강, 성스러운 강으로 보인다.
인도를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고 보면 여행이 즐겁다고 했던 Govinda대장 말이 떠오른다.
어두워지자 소원을 비는 촛불을 물에 띄웠다. 내 소원은 늘 한가지, '가족건강'이다.
다음날 우리 팀은 아침식사도 미루고 갠지스강으로 향한다.
뿌자의식 축제분위기는 어제의 사람들이 안고 떠나 강은 조용하다.
황홀하게 떠 오르는 태양이 물결 위에 일렁이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배에 올랐다.
소소한 대화로 여유까지 부리며 목욕하는 사람들, 빨래하는 사람들보며 아침풍경을 만끽했다.
‘여기가 바라나시야. 꼭 와야 할 곳, 갠지스강이야!’
바라나시에서 귀한 한국음식 김치찌개 된장찌개를 맛 본 우리팀은 Govinda대장이
두 달 전 어렵게 섭외한 힌두음악과 까딱댄스를 관람하러 간다.
미로처럼 연결된 시장 골목골목을 지나 허름한 2층으로 올라간다.
이런 곳에서 공연이? 그러나 이젠 익숙한 풍경이라 두려움과 무서움은 없다.
젬베, 타블라 음악학원이란다. 연주자는 바라나시에서 유명한 분이라고
Govinda대장이 소개를 한다. 인도 전통 악기 시타르 연주자가 조율을 끝내고 연주를 시작한다.
뒤이어 옆에 있던 타블라 연주자가 시타르 연주에 끼어들며 묘한 하모니가 된다.
열정적인 시타르 연주자의 표정과 악기소리에 빠져빠져 들었다.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타블라 저음소리는 실내를 두~둥 울리며 내 감정을 묘하게 자극시켰다.
피로가 쌓인 저녁시간이었는데 연주는 지루할 틈이 없었다.
자리를 정돈하고 뒤이어 까딱댄서가 무대에 섰다.
무대라고 할 정도도 아닌 좁은 실내, 댄서는 타블라 악기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발바닥으로 빠른 장단을 맞추고 팔과 어깨로 고운 선을 유지하는 춤사위는 중간중간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었다. 13명을 위한 공연이었는데 땀 흘리며 추는 정열적인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 졌다. 공연은 보고 듣고 즐기는 여행의 묘미였다. 내겐 피로회복제였다.
수 년 간 우정을 맺은 인더월드대표 (Govinda)와 연주자 그리고 댄서의 인연으로
잊지 못 할 귀한 음악과 댄스를 관람했다.
오랜세월 생명수라 여기며 갠지스강을 사랑하는 인도 사람들,
그래서 외국인들에게 궁금한 갠지스강이 되었을까?
바라나시는 흑백과 컬러의 묘한 어울림이 있다.
회색의 낡은 건물과 까무잡잡한 피부의 사람들,
그리고 화려한 색깔의 인도옷과 다양한 커리가 그렇다.
자동차와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반면 자전거릭샤와 소와
개가 거리를 활보하니 삶의 풍경도 흑백과 컬러의 조화가 묘하다.
바라나시에서 아쉬운 게 있다면 길거리 쓰레기가 없어졌으면,
동물이 사람과 동행하지 않았으면, 교통수단이 질서를 지킨다면, 지킨다면……
그렇지만 Govinda 대장 말처럼 보이는 그대로 인정하며 보았고
3일만 머물렀기에 아름다웠던 바라나시다.
갠지스강과 골목골목 풍경을 온 몸에 묻히고 우리팀은 8시간 연착된 야간열차를 타고
아그라로 간다. 샤 자한 왕과 뭄마즈 마할 을 만나기 위해…..
칙칙폭폭 칙칙폭폭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도시.
소인지
개인지
사람인지.
언니 때문에 또 바라나시 길바닥에 왔네요~~
바라나시..
갠지스강, 다시금 옛추억이 떠오르는곳입니다.
후기 읽으면서 정말 뭉클하네요.
2004년 인도여행하기 위해 준비하면서 설레였던 마음, 직접 다녀와봐야 그들의 삶을 이해할수 있는 것들..
북인도팀 여행후기 보니까 고빈다대장님과 너무 좋은여행 다녀오신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여행을 인월에서 즐기시길 바래요^^
남인도 여행도 추천합니다.
고빈다 대장님 소개로 본
저녁 음악회에서의 감동이 생각납니다~~^^
열정적으로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에 감동받으며
너무나 열심히 까딱댄스를 추는 모습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인도음악은 잘 모르지만
열정적인 연주와 까딱댄스 공연은
마음을 사로잡은 감동적인 공연 이었습니다~~^^
언니의 후기로 문득 그분들이 그립네요~~^^
새벽에 보트를 타면서 저녁과는 다른 갠지스강을 바라보고 오후에는 바라나시 미로 같은 골목 골목길을 걸으며 인도 옷도 구입하고 라씨도 마시고, 그리고 한식까지..
저녁 공연 때
타블라&시타르 연주자들의 표정과 연주
서로 눈빛을 주고 받으며 연주하는 모습에서
매번 보는 음악회였지만 또 다른 감동이 들었고
좁은 공연장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서 모든것을 보여준 까닥댄서 비샬
그때 작은 공연장에서의 열기와 분위기는
지금도 생생하네요
그 골목, 공간, 시간속에 팀원들과 함께여서 좋았고
이렇게 추억할 수 있게 후기 올려주신 오정님 감사드려요!!!
장문의 감상문을 읽어 보노라니
그 시절이 주마등처럼ᆢ
장면 장면이 잘도~~~
몸살기운에 저질체력에
고생한 여행이 되었지만
제 마음 속에는
한국에서의 우리의 일상이
너므나 감사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던
인도여행 였던 것 같습니다.
음악감상 했던 그 집의 한쪽 모퉁이에 살고 있던
어린 꼬마의 야윈얼굴과 그 눈망울..
계속 저 열악한 환경에 살아가야 할 아이ᆢ
가슴이 울컥하고 시렸던 ㅜㅜ
우리는 초 현대시대를 살고 있고
인도의 바라나시~~
과거에 시간이 그대로 멈춰 있는 듯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면이지만, 그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직접 부대끼며 살아가는 사람들 ᆢ
특히 신발도 없이 골목을 누비는 아이들이
너므 안스러워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지금도 제 맘 한켠에는 ㅜ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체험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바라나시 그 골목은 그대로 보존하고
그 곳 사람들은 좀 더 쾌적한 곳으로 이주하는 날이
오기를 비옵나이다.
오정씨
멋진 감상문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감사하고 사랑함니데이~~♡♡♡
인도기행 쓰느라 몇 날을 밤을 지새웠을 오정씨...
다녀왔기에 오정씨의 글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인도에서
오정씨와의 만리장성을 쌓은 룸매이트의 인연이 소중합니다
나이차이가 많아서 불편하지나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지만
여러남매중 막둥이로 자라서 그런지 매사에 너그럽고 부침성좋아
내가 오히려 여행내내 행복했습니다~~~
물론 우리팀 이끌어 주신 고대장님덕분에 그어려운 환경도 지혜롭게 잘 이겨내고
우리팀 영옥 오정 연주 수연 정화 문숙언니와 남편님 명희 지숙 경미와 남편님들 덕분에 인도를 다녀왔습니다
내가 개선장군이 된 듯 도가 약간 터진듯... 핸드폰까지도 육체와마음을 완전비웠지요 ㅎㅎㅎ
아마 평생 여행을 다녀도 인도만큼 인상적이진 안을듯 아직도 인도속에 잠시잠시 들어갔다 나오곤 합니다.
님들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하나 하나 세심하게 그린듯~
메모를 하진 않았어도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모습들.
수많은 신들과 수행자들과 소와 개들,
삶과 죽음이 함께 머무르는 그곳 바라나시.
오정, 지숙, 수연 오토릭샤 팀~^^
난 세상 최고의 베스트 드라이버라면
단연 릭샤 아저씨들이 아닐까 싶다
릭샤타며 참 많이도 웃었지~
첨엔 혹시나 싶어 겁도 많이 났는데
그때도 오정씨가 옆에 있어 얼마나 미덥던지~^^
긍정의 아이콘 오정씨
함께 했던 여행 너무 좋았고
이틀간의 룸메도 넘 편안했고 고마웠다~♡
열흘간의 그 스토리를 다 쓰려면 끝이 있을까?
바라나시의 추억을 되짚어보게 해준
오정씨의 멋진 후기 넘~ 칭찬해~^^
남은 얘기는 우리팀 엠티때 술잔 기울이며~ㅎ
비오는 날의 갠지스 강 주변은 어떨까요?
집이 있는 이는 괜찮겠지만 집이 없이 길거리에있는 이들은 비를 맞고 있을 까요?
적어도 황색 옷을 입은 그 도사님들은
갠지스 강을 바라보며
그대로 요지부동 이겠지요.
며칠 머무르지는 않았지만 왜 이리 두고 온 고향처럼 마음이 애잔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버이의 강 갠지스는 부와 가난, 생명이 있는 모든 것은 함께 품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비오는 날
그 곳에 사는 가난한 사람들의 생활을 갠지스 강물이 싹 씻어 가버렸음 좋겠습니다.
정말 잊혀 지지 않은 여행일겁니다.
앞으로 내 삶에 있어서 고난이 닥칠 때마다 그 곳이 생각 날 겁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추스리고 일어 날 겁니다.
대장님!
감사합니다 .
인생에 있어서 천국과 지옥을 인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나를 돌아 보게해준 우리 인도여행 동행팀 모두모두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인도에서도
인도에 다녀와서도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은곳에서도
언니들 동생들 챙긴다고 고생했어요.
이렇게 후기 까징~~
소담소담 올려주시공
여행팀의 영원한 총무님~~^^
싸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