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팀후기
여행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이다
인더월드와 함께한 꿈같은 인도여행
몇 년전 인도로 떠난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왜 하필 인도냐라고 반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왜 하필 …
그 친구녀석은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지금도 인도에 있습니다.
단지 친구 녀석을 보기 위함이 아니라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인가 궁금해서
배낭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인더월드를 통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출발하는 당일, 그날따라 기분도 묘했고 날씨도 꾸리꾸리.
그러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배행기에 탑승!
한달여간의 꿈 같은 인도 여행, 렛츠고!
덜덜덜 ㅜㅜ
밤 늦게 인도 델리(Delhi) 인디라 간디 국제 공항에 도착!
인도 방랑기에서 글로만 읽었던 인도 공항의 아찔함.
그러나 우리팀은 베테랑 여행 대장이 있기에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고 뉴델리 역으로 이동했다.
숨이 막힐정도의 답답한 공기와 낯선 사람들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첫날의 기억.
역.시.나. 두둥!
우리팀이 머물렀던 뉴델리의 메인바자르 거리.
인더월드 대장님 말로는 이 거리가 불과 1년전만해도 비포장 도로였고
더 더러웠고 시끄러웠다고 했지만 그래도 난 이 거리가 시끌벅적해서 맘에 들었다.
분명 난 전생에 인도에서 태어나지 않았을까? ㅎㅎ
시끌벅쩍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그들만의 질서가 있는 인도.
며칠이 지나고 내가 그토록 바라던 사막에서의 1박 2일!
낙타 사파리가 시작되었다.
사실 인도라는 나라를 혼자 여행할 수도 있었지만
인더월드 여행팀에 함께한것도 이 낙타 사파리때문이었다.
홈페이지와 인더월드 여행클럽에 얼마나 멋진 사진들이 가득했던지, 그 사진에 매료되어
그리고 혼자 낙타 사파리를 하기엔 무섭기도 했었기에 ㅜ
우리팀은 자이살메르에 도착한 후 사파리 준비를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짚을 타고 씽씽 달렸고 한시간 후쯤 지나서야
나의 낙타 녀석을 볼 수 있었다.
입을 오물딱 조물딱 거리며 낙타는 우릴 반겨주었고
엉덩의 고난도 잊은 채 아침부터 해질 무렵까지 낙타와 함께 했다.
잠시 나무그늘에 누워서 쉬는것도
사막 한가운데라서 그런지 잠도 솔솔 잘오구 너무나 편안했고
화장실도 따로 없어서 저 멀리 언덕 넘어 사막 한가운데 덜렁 앉아 일을 해결해야했던 에피소드.
이 소소한 모든것들이 너무나 신났던 기억들.
해질 무렵. 모든걸 재쳐두고 함께 점프샷을 찍고 석양을 바라봤던 우리팀원들.
오래동안. 아니 평생 잊혀지지 않을 기억의 순간을 함께해서 더더욱 좋았던 인더월드 우리팀원들.
여행동안 말썽꾸러기인 우리를 보살펴 줬던 인솔자. 우리 대장과 우리 팀원들에게
언제나 변함없는 고마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