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팀후기
여행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이다
작성자
김선경
작성일
2018-01-31 12:45
조회
1398
8박9일의 네팔여행을 다녀와서
8박9일의 네팔여행을 다녀와서
오랜만의 여행이고 기다렸던 여행이었다. 그리고 딸과의 여행이었다.
7시간의 비행을 통해 카투만두에 도착했다. 늦은 저녁의 타멜거리에서 네팔을 만나기 시작했다.
없는 것이 없을 것 같은 신비하고도 이국적인 시장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다음날 달발광장에서 사원을 관람하였고, 오후에는 파슈파티나트의 화장터를 방문하였다.
바로 앞에서 진행되는 화장의 문화에 대한 생경함과 네팔사람들이 삶과 죽음을 대하는 의식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소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삶과 죽음이 하나의 연장선에서 서있는 것이고 그러기에 지금의 삶이
의미있기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아마도 그 장면은 살면서 가끔씩 떠올라 나를 다시 돌아보게 될 것 같았다.
사랑코트에서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안나푸르나와 마차푸차레가 일출의 시작과 함께 빛을 발하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하루종일 그 장면만 보고 있어도 행복할 것 같았다.
눈으로 가득담고 마음으로 가득담아서 살면서 그 장면을 떠올린다면 다시 힘을 얻어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자연에너지였다.
사랑코트에서의 패러글라이딩은 조금 두렵고 무서웠지만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본 그 장관은 아마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늦은 저녁 페와호수에서의 딸과의 시간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8시간의 버스를 타고 포카라에 도착했다.
만만치 않은 버스여행이었지만 호텔에 도착해서 안나푸르나를 보는 순간 모든 힘듬이 눈녹듯 했다.
그 다음날 오스트레일리안 캠프까지 두시간정도의 트래킹를 했다.
평소의 운동부족을 절감하면서 숨이 차오르도록 걷고 또 걸었다.
캠프에 도착했을 때의 그 행복감은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것이었다.
일행중 한분이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 같다고 했는데 그 순간 모두가 공감하고 있었다.
8박9일 동안 일행과의 행복한 시간도 잊을 수 없다.
서로가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고, 챙기고 아껴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단 5명의 일행이어도 취소하지 않고 여행을 진행해주신 인더월드 고인석대장님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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