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팀후기
여행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이다
작성자
장민주
작성일
2017-10-08 11:13
조회
1087
인도배낭여행떠나보기 인도, 잊을 수 없는 여행
NO. 05
Again...Varanasi
3000년이 흐르는 강가...
그런 관점에서 바라나시를 다시 보자면, 그곳은 우리 기준에서의 현대적인 시선에서는 비록
지저분하고 전혀 문명화 되지 않은 곳일지 모른다. 대장균의 33배가 넘는 균들이 득실 거리고
동물과 사람의 시체가 떠다니는 그 강가에서 아침마다 저녁마다 매일매일 목욕을 하고
의식을 하는 사람들. 그것이 바라나시의 겉모습이라면 내가 그 겉 허물을 거두고 들여다본 속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적어도 '역사'만큼은 너무나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그곳은 더이상 내게 지저분하고 복잡하기만한 도시가 아니라 그들이 부정하던 부정하지 않던
인도 사람들의 뿌리가 있는 곳이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많은 외국인들이 바라나시를 찾는
이유이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인식해야하는 '역사'가 대한민국보다 훨씬 더 발전하고
튼튼한 뿌리로 깊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것에 빗대어 볼때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세계 2천만 이상이 모여사는 도시중에
산을 끼고 있는 도시는 단 한곳. 서울이다. 서울에는 역사적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자연과
어우러진 세계유일의 아름다운 도시다. 서울은 다른 나라의 도시처럼 인위적인 거대한
랜드마크가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오밀조밀 옛 한옥과 새로운 건물들이 지형에 맞도록
발전해 왔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서울은 지형에 맞지 않는, 단지
서구의 유명 건물을 모방한 건축들과 땅의 의미를 제테크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돈놀이에 표본이 되고있다. 더 이상의 삽질개발이 계속되다간 할머니의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존재하는 이 아름다운 서울이 영영 없어져 버릴까 두렵다.
문명의 척도는 무엇인가? 단지 편리한 삶을 위해 과거를 소멸하고 그 자리에 뿌리가 어딘지도
모르는 껍데기를 세우는 것이 문명은 아니다. 조금 불편함을 감수 하더라도 전통을 지키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영위해 나가는 그곳. 바라나시의 삶이 더 문명화 되게 느껴진다.
NO. 06
Manali.
너 밉지많은 않아, 마날리!
이미 많이 지쳐있었다. 찔듯한 더위와 끝도없이 내게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거는 인도사람들,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한 길을 우당탕탕 10시간 넘게 달리는 버스. 그래 내가 졌다.
인도야. 너란 아이 참 쉽지가 않구나. 하고 자포자기 했을 무렵 해발 2000미터.
마날리에 도착했다. 새벽에 도착한 우리팀은 그간의 이동이 그랬듯 많이 지쳐있었고
무엇을 느낄 새도 없이 숙소로 들어갔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햇볕이 쨍한 테라스로 나가자 인도는 그동안 내게 수고했다는 듯.
히말라야 산자락의 절경을 선물로 펼쳐냈다. 저 멀리있는 산에 흐르는 작은 폭포들이 선명히
보일정도로 맑은 공기와 선선한 날씨. 죽여주는 햇볕까지.
날씨가 변덕이 심해 일정중에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샤워만 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짚차에 몸을 실었다.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계곡물 무엇보다 입이 떡
벌어지게 아름다운 풍경은 그간의 노고를 잊기에 충분했다.
다람살라에서 이제서야 인도를 좀 알겠다고 생각한 순간 지나가는 소 꼬리에 싸대기를 맞고
인도를 다 알았다고 자만한 나를 자책했었는데, 의기소침해 있는 내게 마날리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미워하지만은 말라고 손을 건네는 것 같았다.
'그래!!인도 너 밉지만은 않다!' 소리쳤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희말라야의 하늘을 구경하는 것도 두번씩이나 했을 정도로 내겐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혼자 조근조근 걸으며 산책하던 올드 마날리의 길목과 노고끝에
단물을 주었던 인도의 밀당이 그곳을 더 선명히 기억하게 한다.
Again...Varanasi
3000년이 흐르는 강가...
그런 관점에서 바라나시를 다시 보자면, 그곳은 우리 기준에서의 현대적인 시선에서는 비록
지저분하고 전혀 문명화 되지 않은 곳일지 모른다. 대장균의 33배가 넘는 균들이 득실 거리고
동물과 사람의 시체가 떠다니는 그 강가에서 아침마다 저녁마다 매일매일 목욕을 하고
의식을 하는 사람들. 그것이 바라나시의 겉모습이라면 내가 그 겉 허물을 거두고 들여다본 속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적어도 '역사'만큼은 너무나도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그곳은 더이상 내게 지저분하고 복잡하기만한 도시가 아니라 그들이 부정하던 부정하지 않던
인도 사람들의 뿌리가 있는 곳이고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많은 외국인들이 바라나시를 찾는
이유이며 우리나라 청년들이 인식해야하는 '역사'가 대한민국보다 훨씬 더 발전하고
튼튼한 뿌리로 깊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그것에 빗대어 볼때 우리의 현재 모습은 어떠한가? 세계 2천만 이상이 모여사는 도시중에
산을 끼고 있는 도시는 단 한곳. 서울이다. 서울에는 역사적 흔적이 많이 남아있고 자연과
어우러진 세계유일의 아름다운 도시다. 서울은 다른 나라의 도시처럼 인위적인 거대한
랜드마크가 있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오밀조밀 옛 한옥과 새로운 건물들이 지형에 맞도록
발전해 왔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서울은 지형에 맞지 않는, 단지
서구의 유명 건물을 모방한 건축들과 땅의 의미를 제테크의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돈놀이에 표본이 되고있다. 더 이상의 삽질개발이 계속되다간 할머니의 할머니가
들려주던 이야기가 존재하는 이 아름다운 서울이 영영 없어져 버릴까 두렵다.
문명의 척도는 무엇인가? 단지 편리한 삶을 위해 과거를 소멸하고 그 자리에 뿌리가 어딘지도
모르는 껍데기를 세우는 것이 문명은 아니다. 조금 불편함을 감수 하더라도 전통을 지키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영위해 나가는 그곳. 바라나시의 삶이 더 문명화 되게 느껴진다.
NO. 06
Manali.
너 밉지많은 않아, 마날리!
이미 많이 지쳐있었다. 찔듯한 더위와 끝도없이 내게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거는 인도사람들,
울퉁불퉁하고 꼬불꼬불한 길을 우당탕탕 10시간 넘게 달리는 버스. 그래 내가 졌다.
인도야. 너란 아이 참 쉽지가 않구나. 하고 자포자기 했을 무렵 해발 2000미터.
마날리에 도착했다. 새벽에 도착한 우리팀은 그간의 이동이 그랬듯 많이 지쳐있었고
무엇을 느낄 새도 없이 숙소로 들어갔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햇볕이 쨍한 테라스로 나가자 인도는 그동안 내게 수고했다는 듯.
히말라야 산자락의 절경을 선물로 펼쳐냈다. 저 멀리있는 산에 흐르는 작은 폭포들이 선명히
보일정도로 맑은 공기와 선선한 날씨. 죽여주는 햇볕까지.
날씨가 변덕이 심해 일정중에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샤워만 하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짚차에 몸을 실었다. 시원한 바람과 깨끗한 계곡물 무엇보다 입이 떡
벌어지게 아름다운 풍경은 그간의 노고를 잊기에 충분했다.
다람살라에서 이제서야 인도를 좀 알겠다고 생각한 순간 지나가는 소 꼬리에 싸대기를 맞고
인도를 다 알았다고 자만한 나를 자책했었는데, 의기소침해 있는 내게 마날리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미워하지만은 말라고 손을 건네는 것 같았다.
'그래!!인도 너 밉지만은 않다!' 소리쳤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희말라야의 하늘을 구경하는 것도 두번씩이나 했을 정도로 내겐 즐거운
경험이었지만 아침에 일어나 혼자 조근조근 걸으며 산책하던 올드 마날리의 길목과 노고끝에
단물을 주었던 인도의 밀당이 그곳을 더 선명히 기억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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