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팀후기
여행은 좀 더 새로워진 나를 만나는 통로이다
작성자
박언옥
작성일
2017-10-08 11:22
조회
2124
잊지 못할 행복한 여행(그리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꿈에 그리던 자유배낭여행!!!
패키지로만 다니던 외국여행을 더 늙기전에 배낭여행을 해 보자고 여자친구 4명이 계획을 세웠다. 비행기와 호텔 예약은 할 수 있지만 도시에서의 렌트카 사용으로 고민하던 중 남편이 그것은 어려울 것 같으니 차라리 그냥 편한 패키지여행을 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충고하였다. 처음 계획하던 자유배낭여행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많아 포기하고 할 수 없이 배낭여행에 가까운 여행사를 찾으려 며칠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인더월드여행사”를 찾게 되었다.
성수기와 비수기의 여행비가 같다는 묘한 여행사.. 이것에 끌려 사장님과 통화해보고 나니 더욱 신뢰가 되었다.
지난번 베트남 다낭을 가 보려 했더니 성수기와 비수기가 3배 정도 차이가 나서 포기한 적이 있다. 이렇게 보통의 여행사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값이 너무 달라 방학때 즉 성수기에만 여행을 다녀야 하는 우리 직장인들은 여행비 때문에 여행을 포기한 적이 가끔 있다. 그러니 성수기와 비수기의 여행비가 같다니 너무 놀라 의구심이 들었다. 여행후기도 읽어보고 사장님과 통화도 해 보고... 사장님과 몇 번 통화를 하다보니 여행자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여행사를 모험삼아 선택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행가기 전부터 또 여행하면서.. 갔다와서까지 늘 여행자의 의견을 묻고 불편한 점을 먼저 해결해 주려 애쓰는 마음이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 친구들이 4명이 같이 갔었는데 한 명은 직장에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못 가게 되었고 3명이 다시 12월 말에 출발하는 남미 여행을 다시 가게 되었다.
터키와 그리스 20일 여행을 3월부터 예약하고 기다리던 중 터키의 국제적 사정 때문에 몇 번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터키 여행을 포기하게 되면서 그리스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로 일정을 바꾸게 되었다. 일정을 바꾸면서도 몇 번 일정을 번복하면서까지 여행자의 의견을 수렴해 주는 사장님의 배려에 떠나기 전부터 기대되는 여행이었다.
각 도시 이동이나 도시간 이동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 직접 짐을 모두 내가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즉 일정이 자유로워 내가 원하면 그 여행지를 몇 번이나 가 볼 수 있었고 또 전통 시장 등 그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직접 구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배려도 해 주었고.. 그 불편함이 작게 느껴지는 것은 일상 생활 모두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전용차량이 없어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도시간 이동 시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관람을 하는 일정이기 때문에 고민은 해결 되었고 또 일정이 여유로워서 마음껏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어 더욱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인솔자는 가이드가 아니라 호칭부터 대장이라서 그리스에서 택시기사의 횡포 등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대범함, 언어구사력이 뛰어나 든든함, 다수의 방문으로 그 고장에 대한 해박함, 모든 일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는 자신감, 우리 여행객을 우선으로 생각해 주는 배려심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여행이 즐거웠다.
나이는 나보다 훨씬 어리지만 큰 키만큼 뛰어난 인솔력을 지닌 라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많고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없이 인솔을 뛰어나게 잘 하는 라씨와 남미여행을 다시한번 가기 희망하는데 잘 될는지...
내가 생각하고 있던 배낭여행보다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20일의 여행을 마치고 나니 귀국하여 바로 남미 28일간 여행을 바로 예약하였다. 인더월드는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된다더니 바로 이런 말이었나보다. 갔다 온 사람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여행사라는 것 다시한번 실감하고 오늘도 다른 사람들에게 인더월드 여행사 홍보하느라 여념없는 나를 발견하여 웃음 짓게 한다.
내가 꿈에 그리던 배낭여행을 언어가 자유롭지 못하는 나에게 인솔자까지 대동하여 안전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한 인더월드 여행사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패키지와는 다른 점이 있어 많이 즐거웠고 많이 누릴 수 있어 좋았다.
*인더월드 여행사와 패키지와 다른 점
1. 교통
대중 교통을 이용한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훼리, 기차, 트램, 전철, 택시 등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하였다. 도시간 이동료는 여행사에서 직접 미리 표를 예매하여 다니고 도시내 이용은 인솔자가 같이 동반하여 표 사는 방법부터 알려주어 개인이 직접 구입한다. 즉 혼자 여행 왔을 때 스스로 다닐 수 있도록 인솔자가 알려주기 때문에 걱정은 안해도 된다.
2. 음식
호텔에서만 조식을 주고 나머지는 모두 여행자가 음식을 해결해야 한다.-아파트먼트에서는 음식을 해 먹고 호텔에서 숙박했을 경우에는 점심, 저녁을 그 지방 유명한 식당에 직접 인솔자가 같이 가서 각자 개인이 원하는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다. 일률적으로 시켜 주는 음식이 아니라 직접 메뉴를 보고 선택하는 음식이라서 그 고장의 특식을 먹을 수 있어 아주 좋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 인솔자가 음식의 특징을 설명해주고 선호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단 음식의 양이 그리스는 사람들이 커서인지 양이 많은 경우도 있어 사람수대로 모두 주문하기 보다는 양을 조절하면서 주문하는 것도 필요했다. 또 레스토랑은 음식값이 싼 편이 아니라서 과일이 싸니 과일을 자주 구입하여 같이 먹으면 훨씬 도움이 되었다.
3. 관광
유적지나 자연관광지 입장시는 인솔자가 직접 동반하여 입장권 구입하는 것부터 같이 하고 잠깐 사진만 찍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충분히 주어 마음껏 즐긴다.
4. 물건구매
바가지 쇼핑을 유도하는 패키지성 쇼핑을 절대로 가지 않는다.
대형슈퍼마켓이나 전통 시장 등 시간 구애됨 없이 인솔자가 동반하거나 안내해 주어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게 한다.
*인더월드 여행시 꼭 참고할 점
1. 속옷 등 옷을 많이 가지고 가지 않는다
2016년 겨울 방학에도 스페인과 중국을 다녀왔는데 겨울인데도 옷을 빨아 큰 샤워타월을 한 번 접어 그 위에 옷을 넓게 펼쳐 놓은 후 둘둘 말아 밟아 널면 다음날 아침까지 말랐다. 그래서 이번여행에도 20리터 카트도 충분했다. 그 대신 옷의 종류를 여름이라고 얇은 옷만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부피가 많이 안 나가는 긴팔 옷도 꼭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와는 온도가 비슷할 수 있으나 체감온도는 훨씬 낮은편임.
2. 캐리어 보다는 배낭을 추천한다
동유럽에는 택시를 타거나 도시간 이동버스를 탈 때도 짐값을 따로 지불하는 경우가 많았고 또 그리스 갈 때는 모스코바 경우시 연착이 되어 짐을 그 날 못 찾았을 때 배낭을 가져온 분은 짐 찾는 등 번거롭지 않아 편했다. 20L캐리어도 비행기 기내에 가져갈 수 있겠지만... 엘레베이터 없는 호텔도 종종 있어 배낭을 추천한다.
3. 누룽지, 김가루(양념된 김가루)를 준비한다
아파트먼트에서 숙박을 할 경우 아침밥은 샐러드에 삶은 계란, 누룽지를 끓여 먹으니 아주 좋았다. 쌀은 조금 준비해서 가지고 갔고 고기값이 아주 싸니 돼지 오겹살을 준비하여 굽던지 수육을 해서 먹으면 좋다. 고기, 야채, 과일값이 아주 싸서 해 먹으면 푸짐하고 돈도 절약할 수 있다. (오겹살 1KG 약 6000원정도, 새우 1KG 약 10000원 정도). 밥을 해서 김을 싸 먹는 것도 좋지만 양념이 가미된 김가루에 볶음밥 등 아주 잘 어울리는 음식이 많아 쓸모가 아주 많았다.
4. 여행할 곳을 미리 공부한다
가이드가 아니라 인솔자이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가 여행 할 곳은 자세히 알고 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여행지를 예약했으면 미리 전문서적 등을 참고하여 꼭 공부를 먼저 하고 가면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는 말을 실감했다.
5. 환전할 경우에는 큰 돈보다는 작은 단위로 준비한다
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에는 도시내 교통비나 유적지 입장료, 간식비, 음식값 지불등이다. 그래서 100유로 등 큰 금액이 사용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특히 택시비를 지불할 경우 돈이 남을 경우에는 팁이라고 생각하여 거스름돈을 주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니 환전할 경우에는 작은 단위가 더 편리했다.
6. 비키니 수영복을 꼭 준비한다
그리스,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에서는 수영할 기회가 아주 자주 있다. 특히 물이 깨끗하여 해변만 보면 수영하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모두 수영을 아주 잘 한다. 그래서인지 비키니 수영복이 필수이다. 우리나라처럼 수영복의 모양이 다양하지 않고 99%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수영한다. 그래서 다른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기가 민망하여 제대로 수영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꼭 비키니수영복을 준비해가서 그 맑은 아드리아해에서 꼭 수영해보길...하기야 두브로브니크 로쿠롬섬에서는 누드해변도 있어 수영복을 입지 않은 사람들만 있기도 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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